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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천하람, '내부총질’ 문자에 "당내 갈등 증폭에 당혹”

등록 2022.07.28 11:37:14수정 2022.07.28 12: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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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징계 윤심 작용에 “尹 지키고자 했으면 달랐을 것”

“당과 정부가 잘 되록 하는 쓴소리를 ‘내부총질’로...씁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대통령과 핸드폰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대통령과 핸드폰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소희 인턴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 '내부총질 당대표'라고 언급한 내용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온전히 사적 대화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은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무래도 당 내에 세대갈등이라든지 정치의 방법론을 둘러싼 여러 다른 생각들, 그 갈등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보니까 저로서도 다소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천 위원은 이어 권 대행과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 비서관이 해당 논란에 대해 ‘사적 대화’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일국의 대통령과 또 집권 여당의 당대표 직무대행이 주고받은 메시지가 온전히 사적인 거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정치적인 평가나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에 윤심(尹心)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도 “큰 선거를 두 차례 승리로 이끈 집권 여당의 대표를 물러나게 하는 것은 굉장히 큰 정치적인 힘이 작용하고, 최소한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강하게 지키고자 했다면 이런 식의 (징계) 절차가 진행될 수 있었을까”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천 위원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두고 ‘내부총질 당 대표’라고 지칭한 것과 관련해 “(청년 정치인들이) 당 내에서 젊은 피와 새로운 시각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비판을 감수하고 에너지를 쥐어 짜서 쓴 소리를 할 때가 있다”며 “당을 위해서 정부가 잘 되도록 하기 위해서 쓴소리를 열심히 해도 (이 대표의 경우와 같이) 결국은 안 좋게 평가 받지 않을까 하는 씁쓸함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쓴 소리를 용납 안 하는 지지층들의 목소리가 좀 커지지 않을까” 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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