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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숫모르 편백숲길·사려니숲길 ‘걷기 좋은 명품숲길’

등록 2023.03.27 13: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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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녹화 50주년 기념 산림청 주최 경진 대회서 선정

제주 숫모르 편백숲길.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숫모르 편백숲길.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녹화 50주년 기념한 산림청 주최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 대회’에서 제주 숫모르 편백숲길이 우수 숲길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숫모르’는 ‘숯능선’이라는 제주어로, 과거 이 부근에 숯을 굽는 터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경진에 전국 89개소가 신청했고 이 중 30개소가 명품숲길에 뽑혔다. 최우수는 북부지방산림청 인제 자작나무숲길이, 우수는 숫모르 편백숲길과 부산시 백양 나들숲길이, 장려는 대구시 비슬산 둘레길과 충남 백제부흥군길 3코스 일부구간이 각각 선정됐다.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생태숲~개오리오름~절물자연휴양림~노루생태관찰원~거친오름을 연결하는 편도 8㎞ 구간이다. 야생화 집단군락지, 편백나무림 등 제주만의 특색 있는 숲길이다. 지난 1970년대 산림녹화 사업으로 조성된 울창한 편백림이 ‘치유의 쉼터’가 되고 있다.

제주도와 행정시(제주시)가 협업으로 기존 노선을 연결해 숲길로 조성했다. 숲길 노선에는 복수초, 박새, 변산바람꽃, 노루귀, 산수국, 고사리류와 노루, 운문산반딧불이, 큰오색딱따구리 등 사계절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5위(장려)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제주 사려니숲길도 명품숲길 30선에 이름을 올렸다. 사려니숲길은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 오름을 거치는 삼나무 숲길이다.

양제윤 도 기후환경국장은 “국가숲길 추가 지정,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등과 연계한 걷기 행사 개최 등 명품숲길이 가득한 제주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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