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한덕수에 "국회서 허위사실 발언…사과없으면 조치"
"내가 질의요지서 제출 안 했다? 허위사실"
"의도적 답변 거부…공식 사과 표명하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위원이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대정부질문 허위 발언 논란'과 관련, 한덕수 총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대정부 질문 질의요지서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공식적인 사과 표명이 없을 경우 가능한 조치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정부질문) 질의요지서가 전달됐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허위사실을 말해 의도적 답변을 거부한 한 총리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총리가 지난 14일 고 의원에게 국회 대정부질문 48시간 전 질의요지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 국회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박인 것이다.
고 의원은 국회 의안과로부터 받은 답변도 함께 게재했다. 국회 의안과가 고 의원실에 '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요지서 취합본은 6월 12일(월) 13시34분에 공용메일로 정부 측 담당부서인 행정안전부 의정담당관실로 송부했음'이라고 회신한 내용이다.
고 의원은 또 "국민의힘 김근식 (서울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제가 공개한 문건이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박형준 후보에게 이미 나왔던 이야기'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부산시장 선거 때 공개된 문서와 제가 공개한 문서는 내용이 완전히 다른 문서다. 사실관계를 바로잡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고 의원과 한 총리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정원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고 의원은 해당 문건을 공개하며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2010년 이명박 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지낼 당시 국정원에게 작성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이 한 총리에게 문건에 관한 질의를 하자, 한 총리가 '대정부질문 48시간 전 질의요지서를 받지 못했다', '문건 진실성에 관한 정보가 전혀 없다'는 등 취지로 답하면서 양측 설전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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