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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침해 고발 '미투'에 학부모 갑질 뚝 끊겼다…"허탈"

등록 2023.07.25 16: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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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니 멈춘거냐" 토로

(사진=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서이초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잇따라 교사들이 악성 민원 피해 사례를 공유하는 '미투(Me too)' 운동을 벌이자 소위 '진상 학부모'들의 민원이 사그라든 모양새다. 해당 운동 후 학부모들의 갑질 민원이 확연히 줄어들자 일부 교사들은 "그렇게 괴롭히더니 이렇게 쉽게 끝날 거였냐"며 허탈함을 나타냈다.

지난 23일 트위터에 이용자 A씨는 "친구네 학교는 매일 무더기로 쏟아지는 진상 민원으로 몸살을 앓은 학교인데 지난주 목요일부터 시작해서 금요일쯤 되니 민원이 뚝 끊겼다고. 허탈한 웃음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 알고 있었어? 아님 내가 진상인 줄 몰랐나?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니까 멈춘 거야? 이토록 쉽게?”라며 씁쓸해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 B씨는 "진정한 진상 학부모라면 이런 때일수록 민원을 제기하고 교사들을 괴롭혀서 자격 정지도 당해보고 신상도 털려보고 내가 학부모계의 진상이다 호연지기를 보여줘야지. 약한 여자들만 돌려차기 해놓고 뒤에서 주소 외우는 XX들처럼 찌질하긴. 그러니 애들이 약한 애만 괴롭히지"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어차피 지금은 방학이고 언론에서 떠들어 대니 사릴 뿐 시간 좀 지나면 똑같아 질 것"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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