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대상 결정
23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 통과
도, 관련 기관과 협업 서류 보완 11월 신청
[제주=뉴시스] 제주4·3 기록물 수집 자료. (사진=제주도 제공) 2023.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제주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제주4·3 기록물에 대해 '심의 보류'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석 달 뒤인 8월 재심의에서 영문 등재신청서를 심의하기로 하며 '조건부 가결'을 내린 바 있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이날 4·3기록물의 영문 등재신청서를 심의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도는 이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 문화재청, 제주4·3평화재단 등과 협업해 등재신청서를 최종 보완하고 오는 11월 3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본부(국제위원회)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4·3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도록 유네스코 본부와도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2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주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위원회 출범식에서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2.20. [email protected]
문서, 편지, 오디오(비디오) 테이프, 영상, 도서 등 1만7000여건으로 구성됐고 국가기록원,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 4·3평화재단 등에 보관돼 있다.
4·3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노력은 도와 4·3평화재단을 중심으로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그간 기록물 수집, 목록화, 심포지엄, 전문가 검토 등이 추진됐다.
조상범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4·3기록물이 세계인의 역사이자 기록으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훈민정음(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동의보감, 새마을운동 기록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4·19 기록물 등 18건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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