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율, 1%p 오른 34%…1년6개월간 가장 잘한 건 '외교'[한국갤럽]
윤 국정 부정평가 58%…2주째 변동 없어
긍정 이유 1위 '외교'…부정 이유는 '민생'
가장 잘한 정책은 '외교>대북>복지' 순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중반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6개월 동안 가장 잘하고 있는 정책 분야로는 '외교'가 꼽혔다. 가장 잘못하는 건 '인사(人事)'라고 유권자들은 답했다.
한국갤럽이 10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3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주 대비 1%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8%로 전주와 동일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응답거절'은 6%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48%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이 44%, '서울'이 37%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72%, '60대'가 55% 순으로 높았다.
정치성향별로 봤을 때 보수층은 56%가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했고 36%는 부정평가했다. 진보층은 85%가 부정평가, 10%가 긍정평가했다. 중도층의 경우 64%가 부정평가, 27%가 긍정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에 그 이유를 물은 결과 1위는 '외교(33%)', 2위는 '모름/응답거절(17%)' 등으로 나타났다. 공동 3위에는 '결단력/추진력/뚝심',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올랐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민생/물가(20%)'를 꼽았다. 2위는 '모름/응답거절(14%)', 3위는 '소통 미흡(8%)' 등이다.
윤정부, 가장 잘한 정책은 '외교>대북>복지'
한국갤럽이 경제, 복지, 교육, 대북, 외교, 부동산 정책, 공직자 인사 등 총 7개 분야의 정책에 대해 정부가 잘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잘하고 있다'는 답이 가장 많이 나온 건 '외교(40%)'였다. 대북(36%), 복지(33%), 부동산(26%), 경제(25%), 교육(24%) 등의 순서였다. 인사는 단 17%만이 긍정평가했다.
평가 대상 7개 중 잘한다는 답이 더 많은 분야는 없었다. 다만 외교 정책만 긍·부정이 엇비슷했다.
성향 보수층의 분야별 정책 긍정률은 외교 64%, 대북 59%, 복지 50%, 경제 41%, 부동산·교육·인사 30%대다.
보수층에서도 경제, 부동산, 교육에 대해서는 긍·부정 평가가 비슷하게 갈렸다. 인사에 대해서는 절반이 잘못한다고 답했다.
진보층은 7개 분야 모두 긍정률이 20%를 밑돌았다.
중도층은 외교 긍정률 36%, 대북 32%, 부동산·복지·교육·경제 20%대, 인사 11%로 여권보다 야권 지지층에 가까운 모습이다.
2021년 10월 문재인 정부 마지막 분야별 정책 긍정률과 비교하면, 외교는 비슷하고 복지는 뒤떨어진다.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7개월 시점인 2018년 11월 분야별 긍정률은 대북·외교·복지가 50%대, 교육 30%, 인사 28%, 경제 2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된 표본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 응답률은 13.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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