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서울 편입' 첫 입장 낸 하남시장 "시민의견 확인 후 판단"
"장·단점 점검 후 차분하게 대응할 것"
하남시청 전경. (사진=하남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 발표 후 하남시가 추가 편입 검토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현재 하남시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이현재 시장은 8일 하남시의회 제325회 임시회 시정질문에 출석해 “(서울 편입은) 기본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존중해 시민 의견을 따라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여론 수렴 결과에 따른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이 시장은 “무조건적인 서울 편입이 아니라 우리가 편입을 할 때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해 차분하게 대응해 나갈 생각”이라며 효과 분석과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먼저 거친 후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이 시장이 ‘효과 분석 및 시민의견 수렴 후 검토’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하남시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서울 편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나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거론되지 않았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 발표 후 하남지역에서는 서울과 연접한 감일·위례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하남 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가 발족되고, 국민의힘 하남시 당원협의회도 하남시 서울편입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서울 편입에 나선 상태다.
하남시와 함께 추가 편입 검토 지역으로 거론된 구리시의 경우 지난 2일 백경현 시장이 “시민 의견 수렴 후 서울시에 특별자치구로 편입하는 것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하남시는 그동안 내부 의견 조율 중이라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