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럼피스킨 신규 발생 등 누적 100건 돌파…고창 한주 새 8건
지난달 20일 첫 발생 후 101건…32개 시·군 확산
[증평=뉴시스] 럼피스킨병 방제. (사진=증평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충남 부여에서 소 럼피스킨이 처음 발생하는 등 밤 사이 확진 사례가 3건 추가로 확인돼 누적 100건을 넘어섰다.
16일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여 한우농장 1곳과 전북 고창 한우농장 2곳 등 럼피스킨 3건이 추가 확인됐다.
부여는 신규 발생지역이며, 고창은 최근 일주일 동안 8건이 발생하는 등 럼피스킨 확산세가 가장 강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20일 국내에서 처음 럼피스킨이 발병한 이래 누적 101건을 기록했다. 제주를 제외한 9개 시·도, 3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현재 의심사례 3건을 접수해 정밀 검사 중이다.
중수본은 지난 10일 전국 모든 소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3일부터는 럼피스킨에 걸린 소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확진 농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고창을 비롯해 충남 서산·당진, 충북 충주는 여전히 감염 위험이 높아 선별적 살처분 대상 지역에서 제외했다.
살처분 방식을 조정하는 대신 발생 농장에 대해서는 4주간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매주 1회 이상 임상검사, 현장점검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오는 26일 자정까지 전국 소 사육 농장의 소 반출·입을 제한한다. 다만 도축장 출하 목적의 소 이동은 방역 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준수할 경우 허용한다.
위험 시·군에 대해서는 전문 방제 업체 등을 활용해 농장 내·외부를 집중 소독하고, 방역대 농장 출입 사료 차량 등도 소독관리와 농장 차단방역 이행 점검 등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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