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APEC서 성과 내길" 시진핑 "성과 확신…한중 협력 기대"(종합)
윤-시진핑 1년 만에 대면…3~4분간 담소 나눠
APEC 세션1직전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며 대화
한중정상회담 여부에 "장담 못하지만 논의중"
대통령실 "중국 외교에 러북 군사협력 연결 안해"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PEC 세션 I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 및 업무 오찬에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7. [email protected]
[샌프란=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 계기에 만나 3~4분 가량 덕담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윤 대통령에 협력을 기대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또 대통령실은 중국 측과 APEC 기간 중 한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은 오늘 APEC 정상회의 1세션 전에 시 주석과 3~4분 담소를 나눴다"고 알렸다.
이어 "양 정상 간에는 지난해 11월 발리 G20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나뵙게 돼 반갑다는 덕담이 오고 갔다"며 "윤통이 이번 APEC 에서 시 주석이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하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양 정상간 대화 내용을 전하기에 앞서 APEC 세션1 회의장 내에서 양 정상이 악수를 나누고 환하게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 관련해 "내일 하루 (윤 대통령)일정이 남았는데 한중 정상회담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 일정 빡빡해서 (정상회담이)이뤄질지 장담 못하지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우선 미국과 회담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한 뒤 가용 시간에 어떤 나라와 얼마나 콤팩트하게 회담하고 돌아갈 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이후 일본과도 짧은 회담을 했다. 다만 이는 한중 정상회담 성사 여부와는 별개의 문제"라며 "양국이 전략적 판단을 통해 회담하고 돌아가는 것이 좋을 지를 판단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지난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시간 가량 정상회담을 했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이날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 정상이 이날 담소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등 군사협력에 대한 거론이 있었는지 질문에는 "여러 회담을 했지만 중국과 외교에 러북 군사협력 문제를 연결해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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