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대표실 묵언수행 마치고 진짜 정치로 나와야"
"이재명·김부겸 만남에도…당의 활로 들어본 적 없어"
"이재명, 위에서 내려와야…통합·혁신해야 총선승리"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청년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2023 새로운 민주당 캠페인 현수막 관련 공문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1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당대표실 안에서의 묵언 수행을 마치고 진짜 정치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지금 이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권력욕이 아니라 진짜 정치다. 민주당 혁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묵언 수행이 길어지고 있다. 민주당 이 대표의 이야기다"라고 적었다.
그는 "김부겸 전 총리와의 만남 이후 이 대표와 당지도부를 통해 당의 활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며 "빌런정치라는 조롱을 받는 한 축답게 윤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대한 빗나가는 화살을 쏘았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죽하면 당의 고문이신 두 분, 김부겸 전 총리님과 정세균 전 총리님이 만나 고민을 나누었을까"라며 "이 대표를 만난 이후 정 총리님을 만나 당의 혁신을 위해 발로 뛰는 김 전 총리님의 고군분투가 후배 정치인으로서 눈물겨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문제는 이 대표"라며 "정치는 친명, 개딸, 재명이네마을에 있지 않다. 민생에 있으며 시장에 있으며 학교에 있으며 기업 현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곳을 향한 진짜 민주당의 진짜 걸음이 없다면 국민은 민주당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에 필요한 것은 진짜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의 전지적 시점으로는 당을 혁신하고 총선승리로 나아갈 수 없다"며 "위에서 내려와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이 대표가 자주 말하는 단합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통합이어야 한다. 쇄신이어야 한다. 혁신이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진검승부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진심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며 "통합으로 민주당을 다시 세울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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