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한미의원연맹 협의 차 4월 방미…협조해달라"
미 하원 조 윌슨 의원과 회동
[서울=뉴시스]김진표 국회의장이 26일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미국 조 윌슨 하원의원과 회동을 진행했다. (사진 =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제공) 2024.01.26.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조 윌슨 미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양국 '의원연맹' 창설을 위한 미국 방문 등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오는 4월 미국을 방문해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협의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26일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미 공화당 소속으로 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인 조 윌슨을 만났다. 윌슨 하원의원은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이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회원으로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이다.
김 의장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에 국한된 안보동맹을 넘어 지역·글로벌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미동맹에 초당적 지지를 보내준 윌슨 의원을 비롯한 미 의회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해 4월 중 본인이 미국에 방문해 관련 협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장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 방한 당시 양국 간 '의원연맹' 창설을 합의했다. 지난해 2월에는 여야 만장일치로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 결의안에 한미의원연맹 창설 내용도 포함됐다.
윌슨 의원은 "미 의회에서 (한미 관계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며 "김 의장의 미국 방문 의사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 전달하고 다른 지한파 의원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문인력 수급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한국인 전문직을 위한 별도의 비자 쿼터 확보를 위한 법안(PKWA)이 미국 상·하원에 모두 발의되어 있는만큼 해당 법안에 대한 윌슨 의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불법적인 사이버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실효적인 억제책을 마련하기 위한 미 의회 차원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 측에서 스테파니 펜다비스 입법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김교식 의장비서실장, 최만영 공보수석 비서관,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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