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서울 편입 당론 채택부터…절차적 혼란 사과해야"
"경기분도 공동발의…'갈라치기' 급발진"
"경기북도 주민들도 이런 분도 원할까"
[문경=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오후 경북 문경시 문경장례식장에서 육가공공장 화재현장에 투입됐다 순직한 구조대원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서울편입을 다시 꺼내려면 '당론 채택'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위원장이 서울편입을 다시 꺼내려면, 우선 약속했던 '당론 채택' 부터 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오세훈, 유정복, 홍준표 등 당내 주요 광역단체장들의 의견부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분도'를 민주당의 안을 통 크게 받아주는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국민의힘 김성원, 최춘식 의원님이 관련법안을 대표발의하고, 민주당이 발의한 비슷한 법안에도 공동발의해 준 사항"이라며 "이 모든 것이 어그러진 이유는 메가서울을 추진하면서 경기북도 분도에 대해서는 '행정편의주의', '갈라치기'라며 공격해왔던 여당의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위원장은 그 전까지의 경과를 잘 모르고 통 큰 척 하기보다 그 절차적 혼란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또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의 동시 추진은 누가봐도 뜬금포"라며 "경기북도에서 김포, 구리, 고양, 의정부를 떼어내면 절반 가까이가 사라지는 것인데 경기북도에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들도 과연 이런 형태의 분도를 원할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의 동시 추진은 결국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둥근 사각형과 같은 모순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며 "그리고 '싫으면 시집가'라는 식의 대응보다는 진지하게 이런 정책적 모순에 대해서 답하고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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