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관위, 오늘 공천 부적격자 의결…13일부터 면접
"부적격자 통보 즉각…바로 정중하게 연락할 것"
"단수추천, 면접 후 바로 발표…우선추천은 봐야"
"서병수·김태호, 당 혜택 받아…먼저 나서면 좋겠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3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총선 공천 신청자 서류 심사를 마무리하고 부적격자를 가려낸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서류 심사를 해갖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까 도덕성이 좀 강화됐다. 그래서 한 두자리 숫자로 반려해야 하는 분들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410 총선 공천 신청자를 모집했다. 신청자는 총 849명으로 지난 21대 총선 공천 접수 때보다 202명 늘었다.
전체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해온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부적격자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오늘 의결해야 되고, (부적격자 통보는) 즉각적으로 해야 될 것 같다"며 "정중하게 알려드려야 될 것 같다. 신속하게 의결되면 바로 연락될 것"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예민한 부분에 관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 될 수 있게 해나갈 생각"이라며 "사실은 아주 훌륭하신 분들인데, 우리가 도덕 기준을 좀 이렇게 강화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추상적인 기준을 구체적으로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들은 오는 13일부터 일주일 간 공관위 면접 심사를 받는다.
단수추천 지역은 면접 기간 중 바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정 위원장은 "(단수추천은) 바로 할 수 있으니까 면접하고 그 다음날 바로 발표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구 기준에 대해서는 "후보자들이 많이 지원했지만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그런 구조라면 특단의 조치를 할 것이고 우리가 (우선추천을) 할 수 있는 카드가 50개 지역"이라며 "어느 정도 될지는 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호남 같은 데는 한 8군데 다시 접수를 받아야 될 것 같다"며 "가능한, 굉장히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까 새로운 인물들을 많이 받아들이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된다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영남 지역 중진인 서병수(부산 진구갑, 5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군, 3선) 의원에게 민주당세가 강한 험지 출마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본인들이 많이 수고해가지고 다선 의원이 됐지만 또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그런 입장"이라며 "먼저 우선적으로 나서가지고 좀 어려운 데 가 갖고 한 지역구라도 이렇게 하면(당선되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등 용산 참모들이 '양지'를 좇는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젊고 참신한 인물들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지원하는 건 자유인데, 한번 잘 살펴보겠다.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이렇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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