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개발·재건축 조합 20곳에 '찾아가는 정비 학교'
12개 시 20곳 추진위, 조합 등 도민 대상
정비사업, 회계, 법률, 감정평가분야 교육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17일 군포시를 시작으로 9월까지 도내 12개 시 20개 재개발·재건축 조합을 대상으로 '2024 찾아가는 정비학교'를 운영한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정비학교는 재개발·재건축을 추진 중인 도민을 대상으로 조합설립부터 공사, 조합 해산, 청산까지 정비사업 전 과정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최근 건설 경기가 위축되고 시공사, 조합 내부 분쟁 등으로 정시사업이 늦어지는 구역이 많아져 조합원에게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찾아가는 정비학교가 예산회계규정 교육 위주였다면 올해는 조합의 의견을 반영해 ▲(정비사업) 정비사업 절차, 조합설립 운영, 시공자 선정 등 ▲(법률) 공사비 분쟁, 시공사와 계약 협의, 조합점검 지적사례 등 ▲(회계) 표준 예산회계규정, 해산 및 청산 등 ▲(감정평가) 추정분담금 및 감정평가, 상가협상 등으로 확대했다.
찾아가는 정비학교는 추진위 및 조합원 등 정비사업에 관심 있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일정에 맞춰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 시 경기도나 해당 시 담당자에게 참여를 신청하면 된다.
도는 투명하고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 등 표준 행정업무규정 마련 및 정비사업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표준 예산회계규정 해설서 제작·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또 분쟁조정지원단 분야별 전문가 파견을 운영하는 등 조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조합의 전문성 부족과 급변하는 정책들로 불안한 상황 속에서 사업이 멈추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다"며 "찾아가는 정비학교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정비사업에 관심을 갖게 하면서 조합 내부 분쟁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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