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니돼지 심장이식 받은 원숭이, 27일 현재 100일간 생존

등록 2024.05.27 11:09:10수정 2024.05.27 11:44: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내 이종간 심장이식 받은 영장류 중 최장 생존 기록

안전성평가연구소 "이종 장기이식 임상 적용 초석 마련"

[대전=뉴시스] 장기를 이식받은 원숭이의 초음파 모니터링.(사진=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장기를 이식받은 원숭이의 초음파 모니터링.(사진=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이종 간 심장이식을 받은 영장류의 국내 최장 생존기록이 나왔다.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형질전환 미니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은 영장류가 100일 동안 생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고 기록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 동물모델연구그룹 황정호 박사팀은 건국대학교 병원, ㈜옵티팜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난 2월16일 형질전환 미니돼지의 심장을 영장류(원숭이)에 이식했다.

이 미니돼지의 심장을 이식받은 영장류는 27일 현재 100일간 생존해 국내 이종(異種)간 심장이식을 받은 영장류 중 최장 기간 생존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존 이종 간 심장이식을 받은 영장류의 최장 생존기록은 건국대학교 병원 연구진의 60일이다.

이종 간 장기이식에서는 장기를 이식받은 원숭이의 면역 억제조절이 핵심이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20여년간 축적한 영장류 안전성평가 기술을 토대로 장기를 이식받은 원숭이의 면역 거부반응 모니터링과 혈액생화학적 모니터링을 수행했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재원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7년까지 이종 세포 및 조직, 고형 장기(신장, 심장, 간) 분야에서 각 1건의 임상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황정호 박사는 "이번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이종 장기이식을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 최종적으로는 장기 부전 환자들에게 이종 장기를 이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