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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내년까지 1개 이상 기술이전…텀싯받아"

등록 2024.07.03 10: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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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후기임상서 기술이전…현금흐름 창출

1400억 유증…이중항체 ADC 개발에 박차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가 3일 오전 유튜브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유튜브 캡쳐)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가 3일 오전 유튜브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유튜브 캡쳐) 2024.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올해와 내년 초까지 1개 이상의 기술 이전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3일 오전 유튜브 간담회를 통해 차세대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 전략과 신약 개발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날 “에이비엘바이오의 핵심 목표는 플랫폼 기반 안정적 수익 창출 및 이중항체 ADC로의 글로벌 선두도약”이라며 “글로벌 학회와 행사인 AACR, ASCO, 바이오USA 등을 통해 자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1개의 텀싯(투자의향서)을 받은 상태로, 올해와 내년 초반에 1개 플러스 알파의 기술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 이전에 나섰다면, 이제는 규모를 키워 중기 및 후기 임상단계에서 기술 이전하고, 신약 출시 및 후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으로 영구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또 차세대 ADC인 이중항체 ADC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중항체 ADC의 경우, 하나의 항원만을 표적하는 단일항체 ADC 보다 강력한 화학 치료제인 페이로드(약물)를 종양에 보다 정확하게 전달해 안전성이 높으며, 암 세포의 회피 기전 차단으로 항암 효과 역시 강화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 이중항체 ADC 개발을 위한 1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에서 개발 중인 ADC는 대부분 HER2, TROP2 등 일부 표적 항체만을 활용해 개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이중항체 ADC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로, 에이비엘바이오는 토퍼아이소머라제(Topoisomerase) I 억제제 페이로드를 적용한 이중항체 ADC 및 신규 표적 단일항체 ADC를 개발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중항체 ADC는 아직 승인된 약물이 없고,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이 초기 임상 개발 단계에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선두 자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3가지 ADC 후보물질을 개발 중으로, ‘ABL206’은 비소세포폐암 및 난소암, 삼중음성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ABL209’는 췌장암과 식도암, 결장암, 두경부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ABL210’은 결장암, 식도암, 위암, 폐암, 방광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ABL206은 비임상에서 경쟁사 단일항체 ADC 대비 강력한 종양억제 효과를 보였고, ABL209도 비소세포폐암 및 췌장암 모델에서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였다. ABL210도 비소세포폐암과 결장암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이 대표는 “차세대 ADC는 3개 프로그램의 IND(임상시험계획서)를 내년 말까지 진행해 2026년에는 임상에 돌입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에이비엘바이오 USA는 글로벌사 출신의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ABL503’ 및 ‘ABL202’ 임상 1상 중간 결과도 공개했다.

ABL503은 글로벌 파트너 아이맵 바이오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그랩바디-T 플랫폼이 적용돼 면역 T 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4-1BB와 암 세포 표면에 발현해 T 세포의 기능을 제한하는 면역관문 중 하나인 PD-L1을 동시에 표적한다.
 
이 대표는 “ABL503 임상에서 7번 이상의 재발·불응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암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를 확인했다”며 “투여주기를 늘린 후속 임상 진행으로 안전성과 병용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ROR1을 표적으로 하는 ADC인 ABL202도 혈액암뿐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며 “머크가 개발 중인 ROR1 ADC인 MK-2140 대비 타깃 암종에서 우월한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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