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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수도요금 3년간 매년 25% 올린다…12년 동결 끝

등록 2024.09.02 17:13:44수정 2024.09.02 20: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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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상수도관 개선 등 투자 비용 확보

[평창=뉴시스] 수돗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뉴시스] 수돗물.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평창군은 2012년 이후 12년 동안 동결된 수도 요금 누진제를 축소하고 내년부터 3년간 매년 25%씩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재정 건전성 확보와 수도 요금 현실화율 향상을 위한 조치다.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지난해 기준 20.33%다. 생산원가 대비 낮은 판매단가로 인해 영업손익이 -127억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 누적 적자액은 총 355억원이다.

수도 요금은 지자체별로 취수 여건, 상수원 오염도, 시설 노후화 등에 따라 비용 차이가 발생한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효율적인 물 공급이 가능하지만 평창군의 경우 넓은 면적에 낮은 인구 밀도로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이 소요된다.

군은 그동안 지속적인 물가 상승, 서민 경제 등을 고려해 상수도 요금 인상에 대해 신중히 접근했다. 12년 동안 고정된 수도 요금으로 노후 상수관망 정비나 주요 시설 개보수를 위한 예산이 부족해 불가피한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군민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서는 신규 수도관, 노후상수도관 개선 등 투자 비용 확보가 필요하다"며 "요금 인상으로 군민 부담 완화를 위해 누진제를 축소하고 점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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