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산신도시 조속 추진 위해 공업물량 확대 필요"
지난 15일 열린 신도시 현안 간담회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현재 하남시장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하남지역 신도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하남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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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시가 국토교통부 등에 교산신도시 관련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재차 요청했다.
18일 하남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하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지난 15일 하남시에서 간담회를 열고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은 “교산신도시 발표 이후 7년이 지난 만큼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싶으나 아직 현안 몇 가지가 해결되지 않아 숙제로 남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교산신도시가 국토부가 발표한대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로 출퇴근이 가능한 도시, 일자리를 만드는 도시가 되려면 공업물량 확대와 주민 교통·주거 편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신도시 관련 현안 6개에 대한 협조를 촉구했다.
하남시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기업 유치 시 혜택 제공이 어려운 만큼 이를 개선할 수 있도록 공업물량을 30만㎡ 확대 배정해줄 것과 신도시 생활SOC 시설에 주민센터·보건지소가 포함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교산신도시 북측지역 주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104정거장을 드림휴게소에 설치해줄 것과 중부고속도로로 인해 남북으로 분리된 생활권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하연결통로 또는 휴게소 외부 확장통로 설치해줄 것도 요구 중이다.
요구사항에는 중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소음피해를 받고 있는 성산동 일대 방음터널 설치 검토와 신도시 입주 시점에 맞춘 서울~교산 고속도로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캠프콜번의 원활한 개발을 위한 도시개발법 개정 등도 포함돼 있다.
하남시가 이 같은 요구를 하는 배경은 앞서 미사·감일·위례 등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선이주 후철거’, ‘선교통 후입주’ 등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상당한 부작용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날 이 시장과 드림휴게소 인근 소음민원 지역을 시찰한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은 하남시의 요구에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교산신도시가 신도시로서 제 기능을 다하고 앞서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겪은 주민들의 불편이 재현되지 않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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