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실종' 금성호 수색 12일차…"해군 ROV 투입 검토"
기상 7~9m/s·파고 2~2.5m·시정 4.8㎞
ROV, 오전 10시 사고 해역 복귀 예정
[제주=뉴시스] '135금성호' 침몰 사고 엿새째인 13일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정이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해상 수색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4.11.13. [email protected]
1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 등 구조세력은 이날 금성호 선원 주간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은 함선 28척(해경 21척, 관공선 5척, 군 2척)과 항공기 6대(해경 3대, 경찰 1대, 군 2대)가 가로 155㎞·세로 74㎞에 걸쳐 진행된다. 유관기관 300여명은 해안가를 수색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 기상은 북서풍 초속 7~9m, 파고 2~2.5m, 시정 4.8㎞로 좋지 않은 편이다.
해경은 기상 상황을 지켜보면서 해군 수중무인탐사기(ROV)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ROV는 이날 오전 10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전날 밤 함선 10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전개했으나 실종 선원들은 찾지 못했다.
수색 12일차, 금성호 침몰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4명이다. 10명의 선원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35금성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13일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약 22㎞ 인근 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관공선 등 40여척과 해·공군 항공기가 남은 실종자 10명을 찾기 위해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4.11.13. [email protected]
사고 시각 첫 번째 하역 작업을 마친 금성호는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복원력을 잃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 선원 등 진술에 따르면 선망어업 선단의 '본선'인 135금성호는 사고 당시 3~5회 조업할 양을 한 번에 어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차례 양망으로 평소 작업량의 몇 배에 이르는 고등어를 잡은 것이다.
해경은 금성호가 그물이 묶여 있던 선체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과정에 어획량이 영향을 줬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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