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 여는 서명숙 이사장 "놀멍 쉬멍 걸으며 서귀포 가치 느끼길"
'서귀포를 아시나요' 출간 5주년 기념
20일 오후 5시~6시30분 간세스테이션
[게센누마(일본)=뉴시스] 우장호 기자 = 서명숙(가운데) ㈔제주올레 이사장이 2018년 10월7일 일본 동북지방 미야기현에서 열린 해외 세 번째 '자매의 길' 게센누마·가라쿠와 코스 개장식에서 제주올레의 표식인 리본 매듭 풀기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책 '서귀포를 아시나요'는 서 이사장이 서울에서 다니던 언론사를 그만두고 고향인 서귀포에 돌아와 올레길을 만들게 되기까지, 개인 경험이 책 곳곳에 녹아 있다.
서귀포에서 나고 자란 그녀에게 한때 고향은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픈 지루한 촌구석'이자 '갑갑하기 짝이 없는 귀양지' 같은 곳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서울에서의 오랜 언론인 생활을 접고 떠난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그녀는 "뜻밖에도 고향을 다시 만났다"고 말한다. 광활하되 지루하게 펼쳐진 산티아고 순례길 풍경을 따라 걷다보니 서귀포의 검은 현무암 돌담과 눈부시게 푸르른 바다가 사무치게 그리워졌다는 것이다.
'서귀포를 아시나요' 출간 5주년 기념 앵콜 북토크는 서귀포 원도심 내에 새로 개장한 간세스테이션에서 열린다.
'도보여행자와 제주를 잇는 로컬 정류장'을 표방하는 간세스테이션은 서귀포 원도심에서 40여 년간 영업해 온 낡은 모텔을 리모델링한 복합 거점공간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서귀포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원도심 한복판에 특별한 공간이 새롭게 오픈돼 반갑다"면서 "책을 낸 5년 전에 비해 서귀포 일대 올레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었는데, 이들이 놀멍 쉬멍 걸으면서 서귀포의 가치를 새롭게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앵콜 북토크는 20일 오후 5시~6시30분 간세스테이션에서 선착순 무료로 진행된다. 북토크 행사장에서는 서귀포의 옛 모습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꼬닥꼬닥, 서귀포' 영상 전시회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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