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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병 극심지 방제 전략' 머리 맞댄 산림청장·지자체장

등록 2024.11.19 16: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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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7개 재선충병 피해 극심지 현장 점검

임상섭 청장 "중앙-지방 협력해 방제 총력 다해야"

[울주=뉴시스] 임상섭(왼쪽서 두번째) 산림청장이 19일 울산 울주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극심지역에서 지자체 관계자들과 방제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주=뉴시스] 임상섭(왼쪽서 두번째) 산림청장이 19일 울산 울주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극심지역에서 지자체 관계자들과 방제전략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임상섭 산림청장이 19~20일 이틀간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경주, 포항 등 7개 시·군을 직접 찾아 현장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에는 울산·경기·경북·경남도의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산림기술사 등 재선충병 전문가들이 참석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극심지에 대한 전략적 방제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현재 극심지역은 울주, 경주, 포항, 안동, 구미, 밀양, 양평 등 7곳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는 2014년 218만그루에서 2021년 30만 그루로 줄었으나 최근 기후변화 등 수목의 생육여건 악화로 재선충병 피해 감염목이 2023년에는 107만 그루, 2024년에는 90만 그루가 발생했다.

전국 150개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특히 7개 시·군에 피해가 집중돼 전국 피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중앙-지방 간 합동 현장검검을 실시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극심지역은 소나무류가 전체 산림 면적 중 평균 37%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평균 27%에 비해 10%나 높아 재선충병에 매우 취약하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피해량이 최소 40%에서 최대 7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산림청 분석 결과 지역별로 예찰·방제 상황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적극적인 예찰과 전략적 방제로 재선충병 발생목을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하며 피해 확산 저지에 성과를 보이는 지역이 있는 반면 별도 예산을 확보해 총력 방제에 나서고 있으나 전략적 보완이 필요한 지역도 도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공통적으로 방제 누락 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예찰이 필요하며 지역별로 발생 현황에 따른 맞춤형 방제전략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시점을 재선충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판단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방제역량 집중 및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재선충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해 극심지역은 기후변화에 강한 수종으로 대체 조림하는 '수종전환 방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실제 제주도의 경우 단체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방제사업의 품질 제고,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 확대 시행 등 전략적 방제 방안을 추진해 2015년 기준 54만 그루에서 2024년 현재 2만 그루로 재선충병 감염목을 감소시켜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자체가 협력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면 재선충병의 확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서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으로 가꿔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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