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4배'…버추얼 스트리머, 늘어나는 이유는?
평균 방송 수, 지난해 하반기보다 273% ↑
'생태계 확장', '영역 확대' 등이 성장 견인
[서울=뉴시스]지스타 버추얼 음악 공연 '숲vㅓ스타'. (사진=SOOP 제공) 2024.1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SOOP(숲)에서 얼굴 대신 가상의 캐릭터를 내세워 방송을 진행하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방송 수가 약 6개월 만에 4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SOOP(숲)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버추얼' 카테고리 전체 평균 방송 수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27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년도 채 지나지 않은 기간 동안 평균 방송 수가 기존의 4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 중이라는 게 SOOP 측 설명이다.
플랫폼 내 버추얼 생태계 확장 및 스트리머 활동 영역 확대가 이 같은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버추얼 스트리머는 플랫폼 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는 게 특징이다.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해 새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기존 스트리머들도 버추얼 열풍에 합류하면서 다양한 콘텐츠 융합이 일어나고 있다고 SOOP은 설명했다.
일례로 인기 스트리머 '감스트'가 지난 4월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계아이돌' 멤버 '고세구'와 진행한 합동 콘텐츠가 꼽힌다.
당시 축구 및 그룹 활동 등 평이한 콘텐츠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스트리머와 버추얼 스트리머 간 만남이라는 이벤트가 5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이 외에도 버추얼 스트리머가 다른 이들과 진행하는 합동 방송 콘텐츠는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모양새다.
또 다른 스트리머 '김민교'는 자신의 캐릭터를 제작, 버추얼 공식 방송 'V정상회담'에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다른 국가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버추얼 토크쇼에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통해 여타 스트리머들과 '케미'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게임, 음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는 점도 버추얼 스트리머의 특징 중 하나다.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이사호'는 최근 새 아바타를 제작, 버추얼 걸그룹 데뷔에 나선 바 있다.
음악 스트리머 '가습기'는 토크쇼 '습케치북'을 선보이고 있으며, '안예슬띠' '예대오빠' 등은 SOOP 공식 음악 콘텐츠 '락케스'에 버추얼로 데뷔를 마쳤다.
아울러 버추얼 스트리머의 영향력이 오프라인으로 점차 확대된다는 점도 성장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순 합동 방송 외에도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거나, 거리 공연인 버스킹 콘텐츠 등을 통해 유저들과의 소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진행된 '지스타(G-Star) 2024'에서는 '숲vㅓ스타' '이세계오락실' '버추얼 퀴즈쇼' 등 버추얼 프로그램들이 SOOP 부스에서 열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에서는 팬 미팅, 미니 콘서트 등이 제작되고 있다.
한편 SOOP은 스트리머·콘텐츠 지원 등 버추얼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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