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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정권, 하청 노동자 외침 범죄로 간주…유감 표명"

등록 2024.11.21 15:20:40수정 2024.11.21 19: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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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노동존중실천단, 금속노조와 현안 간담회 진행

전현희 "민주, 윤 정권 노동탄압에 맞서 연대할 것"

민주, 명태균의 2022년도 파업 개입 의혹도 제기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현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현안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윤석열 정권이 절박한 현장 외침을 범죄 행위로 간주하고 가혹한 법률적 잣대를 들이민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와의 현안 간담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한화오션에 조선소 하청 노동자 임금체불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단장이자 최고위원인 전현희 의원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조선업계에 여러가지 기대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조선업 대외적 환경과는 달리 노동 현장에는 많은 그림자와 우리 노동자들 애환·고통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2022년도 여름 당시 하청 노동자 50일간 파업투쟁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파업투쟁에 참여한 우리 노조 지도부와 조합원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며 "470억 원의 민사 손해배상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하청 노동자들 절박한 현장에서의 외침을 범죄 행위로 간주하고 가혹한 법률적 잣대를 들이대는 윤석열 정권과 사주 측의 만행 대해서 유감을 표명하고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화오션 하청노동자 임금체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과정에서 노사 간 무력 충돌이 있었다고 들었다. 혹여나 2022년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게 아닌지 매우 우려된다"며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은 윤석열 정권 노동탄압에 단호히 맞서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해서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2022년 여름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개입했다는 의혹도 언급됐다.

전 의원은 "명 씨가 당시 대통령 특사 형식으로 대우조선해양 브리핑을 받고 그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대통령이 파업에 강경대응을 주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고 규명돼야겠지만 만약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간인이 노동탄압을 사주하고 대통령이 이에 응답해 실제로 대우조선 노동자들을 탄압한 명백한 국정농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민병덕 의원과 허성무 의원, 최철호 전국노동위원장, 노조 측의 조선하청지회 강인석 부지회장, 이김춘택 사무장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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