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尹 계엄 쪽지, F4 회의 소집과 관계 없어…수사기관에 제출"
부총리, 국회 기재위 긴급현안질의 답변
"쪽지, 당일 오전 1시50분께 간부회의 후 인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4.12.1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 받은 쪽지에 대해 "(F4 회의가) 적혀있다는 사실을 보지 못했고 당연히 관계가 없다. 쪽지를 받기 전에 스스로가 판단해 (F4회의를) 소집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F4 회의는 그날 계엄이 선포된 것을 인지한 순간 그 자리에서 전화로 소집했다"며 "F4 회의를 하기 전에 문건을 주머니에 넣은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간부회의에 앞서) 휴대전화를 꺼내면서 손에 잡히는 걸 느끼고 차관보에게 갖고 있으라고 주고 회의를 했다. 그 당시는 시장안정에 온정신을 쏟았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간부회의가 끝날 때 오전 1시50분쯤 문건이 있다는 것을 (차관보를 통해) 인지했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12시50분에 간부회의를 시작할 때, '나는 사퇴할 생각이다. 계엄 관련해서 저는 어떠한 것도 응하지 않겠다'라고 간부들한테 얘기하고 시작했다"며 "회의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되는 걸 봤다. 저희는 관계없이 이런 상황 자체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논의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윤 대통령에게 받은 쪽지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는지를 묻자 "제출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4.11.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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