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정보위, 여야 각각 보이콧으로 '파행'
여당·대통령실, 야 주도 운영위 보이콧 통보
야당, 여 주도 정보위 간담회 보이콧 방침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찬대 국회 운영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2024.12.10.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9일 오전 운영위원회의 전체회의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급 전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물론 여당도 불참 방침을 통보하면서 비상계엄 당시 상황, 대통령실의 수사 비협조 등에 대한 현안질의는 무산됐다. 다만 야당은 국민의힘 불참과 별개로 전체회의를 소집해 증인 의결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운영위에 국민의힘은 참여 안한다. 대통령실도 오늘 참석 안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민주당에도 통보했다"고 공지했다.
이어 "일정을 우리랑 협의해서 잡은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잡았다. 대통령실도 권한대행 업무보고로 바쁜데 갑자기 잡힌 일정 참여가 어렵다고 해서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정책조정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헌법재판소 관련 일정에 비협조적이고 수사에도 매우 비협조적이다. 비협조적이라기보다는 적극적인 방해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 실장의 책임이 있지 않냐는 지적이 비공개 회의에서 강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2024.12.09. [email protected]
박형수 원내수석은 "정보위 간사 얘기로는 야당과 같이 하자고 얘기했는데 야당 쪽에서 거부했다고 한다"며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을 고발했고, (국정원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보위 관계자는 뉴시스에 "내란죄 피의자인 국정원장에게 발언권을 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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