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두 "정당혁신특위 구성하자…상투적 비대위 안돼"
"미국처럼 원내정당, 전국위원회 체제로 가야"
"다수당 일탈 막을 개헌, 정치개혁 작업 필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열린 2024 K-사이언스 테크놀로지 글로벌 포럼에서 최형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정치위기 타개를 위한 '의회민주주의 복원 정치개혁 정당혁신 특별위원회(가칭)'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정치위기 국가위기 헤쳐 나갈 국민의힘 책임이 막중하다. 상투적인 비대위로는 안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우선 대통령을 탄핵소추에 이르게 하고 지난 2년간 3명의 당대표를 떠밀어낸 우리 정당의 문제부터 혁파해야 한다"며 "왜 당정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나. 숱한 분열을 거치며 당의 주요지도자의 정치적 자산만 소진시킨 당대표 체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성이나 효율성이 부족한 당대표 제도 때문에 우리 당은 3년째 내분과 혼란에 빠지고 이재명 민주당은 우리가 당대표 체제를 한국정당의 표준처럼 떠받쳐온 덕분에 민주당 사상 유례없는 (김대중 총재 제외) 대표 연임과 비명횡사 친명횡재의 독재체제를 구축했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제 우리도 대통령제 미국처럼 원내정당, 전국위원회(RNC, DNC) 체제로 가야한다"며 "전국위원회가 당내 주요공직후보 공천, 선거운동, 홍보, 정치자금 모급을 담당하고 원내정당은 정책으로 의회 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여당으로서 정치위기 타개를 위해 행정권 정치권 충돌, 국회 압도적 다수당에 의한 국정마비 헌정원칙 일탈을 바로 잡을 개헌, 정치개혁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탄핵소추 재판 기간동안 여야가 분열과 갈등 대신 헌정질서 회복, 정치안정을 위한 제도 개혁에 힘쓰고 이를 통해 탄핵을 둘러싼 국민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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