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코리아 "금융 사기·자금 세탁 방지 솔루션으로 AI시장서 승부"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SAS코리아 설립 35주년 간담회 열어
금융·공공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공급 강조…파트너십도 강화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SAS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금융 위험(리스크)관리, 자금세탁방지, 건강 데이터 관리 간소화 등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산업별 특화 솔루션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습니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이중혁 대표는 올해 SAS코리아의 핵심 사업 전략으로 ▲산업별 특화 솔루션 공급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 AI 솔루션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 강화 ▲교육 및 연구 지원과 산학 협력 확대 등을 제시했다.
SAS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에 본사를 둔 분석·AI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1976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통계 분석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데이터 접근, 관리, 분석을 지원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SAS코리아는 지난 1990년 설립돼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국내 금융, 공공, 통신, 제조, 분야에서 450여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에 자산·부채 관리 고도화 솔루션을, 우리은행에 해외망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을 구축하며 금융기관을 위한 핵심 솔루션 공급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또 한국신용정보원 분석 모델 고도화 프로젝트를 포함해 제조, 교육 기관 등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해 9월부터 SAS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이중혁 대표는 지난 23년간 국내외 은행, 카드, 증권·보험 기업에 성과 지향 분석, 거버넌스, 컴플라이언스·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안하고 구축해 온 금융IT전문가다.
이 대표는 "올해는 SAS코리아의 창립 35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로, SAS코리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 공급과 국내 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I기반 금융·공공 특화 솔루션으로 승부수
솔루션 '엔진'격 역할을 하는 바이야는 클라우드 기반의 AI·분석 플랫폼으로 대규모 데이터 분석과 협업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레드햇 오픈시프트 등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
김근태 SAS코리아 CA 본부 상무는 미국 컨설팅 기업 더퓨처럼그룹(The Futurum Group)의 테스트 결과를 인용해 "바이야 플랫폼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4.6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SAS코리아는 특히 금융범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바이야 기반 내외부 사기 탐지, 유동성·부채 관리, 리스크 관리 솔루션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기반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미래 리스크를 예측·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솔루션으로 고객사의 수익성 창출까지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AS코리아는 이러한 산업별 솔루션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는 "생성형 AI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올해부터는 실제 업무에서도 본격적인 활용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바이야의 분석 능력과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접목해 고객들이 현업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산업별 사례를 공급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생성형AI도 지원…총판 파트너십으로 제조·유통도 공략
'바이야 LLM 오케스트레이션'기능을 통해 외부 생성형AI 모델을 기존 업무체계에 통합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바이아 코파일럿'으로 분석 및 산업별 업무를 지원하는 개인 비서(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데이터 메이커'로 민감한 정보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고품질의 합성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장 공략은 투트랙 전략을 취한다. SAS코리아는 금융·공공 분야 공략에 집중하고, 다양한 산업분야는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총판 파트너사와 협력해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미 SAS코리아는 지난해 코오롱베니트를 국내 총판사로 선정했으며 의료, 교육, 제조,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과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중혁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기존 AI·머신러닝(ML) 투자에서 투자 수익(ROI) 실현이라는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SAS코리아는 데이터 및 AI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전문성, 세계 시장에서 검증된 산업별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의 목표 달성을 지원함으로써 데이터 및 AI 시대에 고객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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