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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음주접대 등 지방간부 비위 엄정 처리…'기강 잡기'

등록 2025.01.29 10:57:18수정 2025.01.29 1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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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국 확대회의 소집…김 위원장 "추호도 용서할 수 없어"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평안남도 성천군 지방공업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4.1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음주 접대와 재산권 침해 등의 비위를 저지른 지방 간부들을 엄정 처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회의가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지도한 이 회의는 "최근 당내 규률을 난폭하게 위반하고 부정적인 특권특수 행위를 자행하면서 인민의 존엄과 권익을 엄중히 침해하는 중대한 사건들이 남포시 온천군과 자강도 우시군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해 소집됐다.

당 중앙위원회 조용원 조직비서와 김재룡 규률조사부장은 "얼마 전 온천군에서는 '군당전원회의'를 형식적으로 진행하고 나서 40여명의 일군들이 집단적으로 부정행위를 감행하는 특대사건을 발생시켰다"고 보고했다.

이 특대사건은 "봉사기관들에서 음주접대를 받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또 "우시군에서는 농업감찰기관 감찰원들이 신성한 법권을 악용해 지역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재산을 마구 침해하면서 용납할수 없는 범죄를 꺼리낌없이 감행했다"고 보고했다. 

당중앙위원회 비서국은 "특대범죄사건의 주모자들과 가담자들은 법적 검토를 받게 된다"고 선포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연설에서 "우리 제도와 우리 법권에 있어서 추호도 용서할수 없는 사건"이라며 "중대한 당내 결함을 대담하게 인정하고 제때에 특대사건화하는것이 혁명에 이롭고 유익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당건설 노정에서도 핵심과제는 역시 간부혁명화"라면서 "올해를 '혁명적당풍확립의 해', '전당강화의 해'로 삼아 규률로 강건하고 혁명적당풍으로 활력넘치는 집권당 건설의 새로운 단계를 힘차게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연초부터 비서국 확대회의를 소집해 지방간부 비위를 엄정 처리한 것은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추진 동력을 유지하고 민심 이반을 차단하고자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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