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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동부 고마 시 내전 완화.. 총격과 약탈은 일부 진행"- 유엔

등록 2025.01.30 10: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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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DRC) 동부 반군 공격에 대한 유엔 평화유지군 보고

M23 반군의 공세 완화..유엔 구호품 창고 털려 민간구조 지장

[킨샤사=AP/뉴시스]28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서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M23이 콩고 동부 거점 도시 고마로 진군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고마 시에선 총격전과 구호품창고 약탈로 유엔평화유지군 활동이 지장받고 있다고 유엔대변인이 말했다. 2025. 01. 30.

[킨샤사=AP/뉴시스]28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서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M23이 콩고 동부 거점 도시 고마로 진군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고마 시에선 총격전과 구호품창고 약탈로 유엔평화유지군 활동이 지장받고 있다고 유엔대변인이 말했다. 2025. 01. 30.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 콩고 민주 공화국(DRC)의 동부 고마 시의 교전이 진정되었지만 여전히 긴장 속에서 가끔씩 총격과 구호품 약탈 등이 계속되고 있다고 유엔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사무총장 대변인은 고마 시의 민주콩고 유엔평화유지군( MONUSCO)의 보고를 인용하면서,  고마 시내의 교전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변 지역의 무력 충돌은 고마시 북서쪽에 있는 사케 등에서 계속 보고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 날 일일 기자브리핑에서 "현지 유엔파견군은 민간인과 민간 재산 보호에 최우선으로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민간인들이 유엔 건물 안에 대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그 때문에 오늘(29일)도 고마시에 대한 구호품 재공급과 도로 개통을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고 두자릭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고마의 유엔군은 교전 때문에 군 벙커들 안에 대피중이라는 소식을 전해왔었다.  
  
두자릭 대변인은 수도 킨샤사에서도 항의 시위를 제외하고는 총격전 등 충돌이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주요 큰 도로는 텅 비어 있고 수퍼마켓 들은 약탈 위험이 높아져서 모두 문을 닫았다"고 그는 전했다.

[고마=신화/뉴시스] 지난 2024년 12월 12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북키부주 고마에서 엠폭스(MPOX) 예방 활동에 나선 한 보건 관계자가 주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민주콩고 보건부는 2024년 엠폭스 의심 사례가 5만3860건 보고되었으며 그 중 122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025. 01. 30.

[고마=신화/뉴시스] 지난 2024년 12월 12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북키부주 고마에서 엠폭스(MPOX) 예방 활동에 나선 한 보건 관계자가 주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민주콩고 보건부는 2024년 엠폭스 의심 사례가 5만3860건 보고되었으며 그 중 122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025. 01. 30.

그는 이번 주 초에 우루과이 출신 1명 남아공 출신 2명을 포함해 유엔 평화유지군이 M23 반군에게 살해당한 경우는 총 22명이라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유엔 평화유지군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전쟁범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유엔 구호기관인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 OCHA)은 고마 시내에서 인도주의 구호물품 창고에 대한 습격과 약탈이 계속되어 구호요원들의 업무가 지장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위험에 처했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콩고의 구호 요원 부상자 수는 이미 2000명을 넘어섰다.  일요일인 26일에도 거리엔 몇 명의 시신이 남아 있었고 시내의 수돗물과 전기 공급이 끊겨 있었다고 한다.

두자릭 대변인은 "우리 유엔은 물과 전기의 신속한 공급 재개와  구호품 창고에 대한 경비,  부상자들의 의료시설 입원과 인명 보호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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