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시위대 외국 대사관 공격…내전 혼란 가중
프랑스·우간다·벨기에 대사관도 공격 받아
르완다 지원 받는 반군의 동부 공격에 불만
![[킨샤사=AP/뉴시스]28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서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M23이 콩고 동부 거점 도시 고마로 진군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모습.](https://img1.newsis.com/2025/01/28/NISI20250128_0000066182_web.jpg?rnd=20250129083608)
[킨샤사=AP/뉴시스]28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서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M23이 콩고 동부 거점 도시 고마로 진군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모습.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킨샤사 주재 미국 대사관은 "킨샤사 전역에서 증가하는 폭력 사태로 인해 대피한 뒤 상업 항공편을 이용해 안전하게 떠날 것을 미국인들에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미 대사관 본관 앞에서 타이어를 불태우고 돌을 던졌으며, 건설 중인 새로운 대사관 부지에 난입했다고 한다. 다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위대는 킨샤사 주재 프랑스 대사관을 공격해 화재를 일으키기도 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화재가 진압되고 있다면서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시위대는 콩고가 르완다 외교관을 추방한 이후 최근 비워진 르완다 대사관도 습격했다. 그외에도 우간다, 벨기에 대사관과 콩고 주재 유엔 인도주의 기구 사무실도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인근 국가인 르완다가 지원하는 반군의 동부 공격에 대한 분노가 커지면서 발생했다.
특히 반군 M23이 주요 도시인 고마를 공격한 것을 콩고 동맹국들이 막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킨샤사=AP/뉴시스]28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 있는 르완다 대사관을 공격하는 시위대의 모습.](https://img1.newsis.com/2025/01/28/NISI20250128_0000066261_web.jpg?rnd=20250129083623)
[킨샤사=AP/뉴시스]28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에 있는 르완다 대사관을 공격하는 시위대의 모습.
M23은 광물이 풍부한 콩고 동부 지역의 영토를 장악하기 위해 콩고 정부군, 연합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유엔 난민기구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어진 반군의 공격으로 인해 5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킨샤사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에도 동부 거점 도시 고마에서는 총성이 이어졌다. 이 지역은 한때 M23과 다른 무장 단체들의 공격을 피해 온 피난민들의 안식처였지만, 현재는 M23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다시 피난을 떠나고 있다.
르완다는 M23에 대한 지원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히려 콩고가 평화를 유지하지 못하고 국경 근처에 병력을 집결시켜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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