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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9명 숨졌다…아프리카에 에볼라 닮은 병 확산

등록 2025.01.31 15:15:22수정 2025.01.31 15: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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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마르부르크병 격리시설에서 식사 전달하는 의료진. 사진=AP)

[서울=뉴시스] (마르부르크병 격리시설에서 식사 전달하는 의료진. 사진=AP)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한 감염성 질환 마르부르크병에 감염된 9명이 사망한 가운데,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탄자니아 서북부 카게라주에서 마르부르크병에 감염된 10명 중 9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약 281명의 접촉자를 파악해 감염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병은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며, 감염되면 열과 두통으로 시작해 잇몸과 피부, 눈 등에서 출혈이 생긴다.

감염 후 3일~3주 정도의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8~9일째 심각한 출혈로 인한 쇼크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일박쥐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사람 간에는 체액이나 혈액으로 전파된다.

최고 88%까지 이르는 높은 치명률을 갖고 있는 마르부르크병은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다.

카게라주는 르완다 접경 지역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23년 3월에도 마르부르크병이 발병해 두 달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6명이 사망했다.

르완다에서는 지난해 9월 마르부르크병이 발병해 약 3개월간 확진자 66명 중 15명이 숨지고 51명이 완치된 뒤 지난달 종식이 공식 선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내와 역내에서 추가 확산 위험이 높다"면서도 "전 세계적인 수준에서 확산할 위험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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