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사원이 대리수술 의혹' 부산서 의사 등 무더기 재판행
간호사·납품업체 직원 포함 16명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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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의사 면허증이 없는 의료기기 영업사원 등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혐의를 받는 부산지역 한 외과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 의료법·의료기기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부산 모 외과병원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기 납품업체 직원 등 1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병원은 2020년 개원 이후 의료기기 영업사원과 간호조무사 등이 수차례 대리 수술을 한 외혹을 받고 있다.
이들이 진행한 수술은 환자의 혈관조직을 떼어내고 망치질로 관절을 고정하는 십자인대 수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023년 7월 이 병원을 압수수색하고, 의료기기 업체 직원과 병원 의사, 간호사 등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병원 측은 이와 같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2023년 6월 해당 의혹이 제기되자 대리수술한 의사 등을 형사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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