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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직접 민주주의 강화"

등록 2025.02.10 10:49:00수정 2025.02.10 11: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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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주권 의지, 국정에 반영되도록"

"정치는 국민이 한다…'빛의 혁명' 완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1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행동한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공복의 사명을 새기며,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도록 해보겠다"고 주장했다.



국민소환제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선출직 공직자를 국민 투표를 통해 임기 만료 전에 파면할 수 있는 제도를 뜻한다.

그러면서 "국민의 주권 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며 "색색의 응원봉이 경쾌한 떼창과 함께 헌정 파괴와 역사 퇴행을 막아내는 현장에서 주권자들은 이미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을 보여줬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며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언급했다.



과거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성남시장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예비 후보자 토론회, 2022년 당대표 출마 선언 자리 등에서 '국민소환제'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주장은 평소 이 대표의 소신이자, 광장의 요구를 정치권이 받아 안겠다는 의지라고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권력욕에 의한 친위 군사 쿠데타는 온 국민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송두리째 파괴 중"이라며 "우리의 강한 민주주의는 이 어둠과 혼란을 걷어내고 더 밝은 미래와 더 활기찬 희망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며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자를 몰아냈지만 권력의 색깔만 바뀌었을 뿐 내 삶이나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맨몸으로 장갑차를 가로막고 총과 폭탄을 든 계엄군과 맞서 싸우며 다음은 과연 더 나은 세상일 것이냐는 질문에 더 진지하게 응답하겠다"고 했다.

또 "5000년 한반도 역사에서 위기를 만든 것은 언제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기득권이었지만 위기를 이겨내고 새 길을 연 것은 언제나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이라며 "민주 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 수호 연대'를 구성하고, '헌정 파괴 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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