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8% 급락" 반도체株 약세…SK하이닉스 4%대↓(종합)

엔비디아 주가 급락 '후폭풍'

반도체株 일제히 약세

삼성전자 3.2%↓·SK하이닉스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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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의 주가 폭락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52% 급락한 19만200원, 삼성전자는 3.20%(1800원) 내린 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원익 QnC(-8.64%), 퀄리타스반도체(-9.26%), 한미반도체(-6.50%), 이오테크닉스(-7.63%), ISC(-4.7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전날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93억3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81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호실적 발표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8.48% 급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6% 이상 하락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후 장기 EPS 성장률 컨센서스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며 "딥시크 등장 이후 초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와 독점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고,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압박이 강화되는 점도 엔비디아의 성장 전망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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