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 K엔비디아 발언에 "AI가 붕어빵 기계냐" "공상적 계획경제" 맹폭
윤희숙, 이재명 토론 제안에 "자신 있으면 계급장 떼자"
여, '맞불' 민생행보…철강산업·인공지능(AI) 육성 다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오른쪽 세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철우(왼쪽 두 번째) 경북도지사가 5일 경북 포항시 포스크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앞서 2후판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25.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05/NISI20250305_0020721714_web.jpg?rnd=20250305155657)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성동(오른쪽 세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철우(왼쪽 두 번째) 경북도지사가 5일 경북 포항시 포스크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앞서 2후판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025.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른바 'K-엔비디아 지분 30% 국민 공유' 발언을 두고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가 현장 간담회를 열고 철강산업 지원법 발의를 예고하는 등 '맞불' 민생 행보도 지속 중이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 발언에 대해 "시장 원리를 철저히 무시한 공상적 계획경제에 불과하다"며 "반도체 산업과 AI 생태계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 없이 막연한 국가 개입으로 세계적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은 환상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형 엔비디아는 공상적 정책이 아니라 시장과 혁신이 만들어내야 한다"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한국에서 세계적 AI 기업이 나오길 바란다면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반도체 주52시간제 예외 반대, 노란봉투법 재발의, 상법 개정을 통한 경영권 압박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특정 산업의 성공을 담보하고 국가가 지분을 가져가겠다는 발상 자체가 반(反)기업적이라는 것을 민주당은 인정해야 한다"며 "성공한 기업을 국가가 사후에 지분을 나누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기업을 공영화하겠다는 발상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는 여당에 공개 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조오씁니다(좋습니다)'. 연락을 기다리겠다"며 "정말 자신있으면 계급장 떼야겠죠. 앞에서(뒤에서가 아니라) 제일 많이 흉본 사람이랑 붙읍시다"라고 적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엔비디아, AI(인공지능)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나. 반도체 국가 지원, AI 추경(추가경정예산)이나 확실하게 하자"고 지적했다.
그는 "사기업의 주식을 국가가 강제로 빼앗아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자유시장경제 하에서 있을 수 없다. 발상 근거부터가 무지하다.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경제"라며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회사의 지분을 어떻게 국민들께 나눌 수 있는가"라고도 물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찾아가 철강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국가전략·원천기술 세액공제 확대와 국내 철강 공급망 강화를 위한 원산지 규정 확대 등 각종 지원을 개선할 '철강산업 지원법안'을 조속히 발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최근 대한민국의 철강 산업 환경이 굉장히 좋지 않다"며 "사실상 미국의 25% 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기도 전인데 수출실적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중국산 조강제 국내 관한 가공 수출, 외국 근로자 문제 등 정부 측과 협의해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철강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입법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행보는 이 대표의 우클릭에 맞불성 민생 행보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오는 6일 서울 강서구 LG 인공지능(AI)연구원을 찾아 'AI G3 도약을 위한 현장 간담회'도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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