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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테리어 회사의 '동행'…상처 받은 아이들 웃게 하다[같이의가치]

등록 2025.03.17 06:01:00수정 2025.03.17 06: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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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주거환경 개선사업', 올해 1000호 돌파 기대

노후 소방센터·지역아동센터 환경 개선 등 지원

[서울=뉴시스] 한샘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통한 그룹홈 리모델링 전(상단), 후(하단) 모습. (사진= 한샘 제공)

[서울=뉴시스] 한샘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통한 그룹홈 리모델링 전(상단), 후(하단) 모습. (사진= 한샘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경기 안성에 위치한 한 아동보호시설 '그룹홈'은 아이들과 교사까지 총 8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었다. 그룹홈은 부모의 사망·이혼·가정폭력 및 학대·가출 등으로 보호가 요구되는 아동들이 생활하는 소규모 시설을 말한다.
 
하나뿐인 화장실로 인해 불편함도 컸고, 외벽 누수로 인한 곰팡이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다. 더구나 도마 하나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좁은 주방은 환기까지 잘 되지 않아 위생 문제도 심각했다.



한샘은 이에, 안산시청과 협력해 노후 그룹홈 네 곳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넓고 환기가 잘 되는 주방과 두 개의 욕실을 새롭게 설계·시공해 생활 환경을 바꿨다. 해당 그룹홈 시설장은 "조금 깨끗해지는 정도를 기대하고 신청했는데, 집을 완전히 새로 지어준 것 같은 기분"이라고 전했다.

김현정 한샘 기업문화실 사회공헌파트장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새 것으로 교체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샘만의 인테리어 노하우를 활용해 공간 구조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의 사회공헌 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샘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은 2001년부터 시작된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주거환경의 변화를 통해 삶의 질을 올리고,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샘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한울타리' 봉사활동에서 출발했다. 이후 2013년 사회공헌활동 출범식을 계기로 체계화됐으며 지난해까지 947호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올해 누적 1000호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한샘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노후 소방센터 환경개선 ▲그룹홈(공동생활가정) 개선 사업 ▲ KBS 동행 프로그램 지원 제작 ▲지역아동센터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 ▲마포구 효도밥상 지원 사업 사업 등이 있다.

단순히 노후 시설을 보수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 시흥에 위치한 '즐거운 지역아동센터'도 오래된 주방 설비와 부족한 수납공간으로 불편을 겪고 있었다. 공간 문제로 식사를 배식하는 동선이 효율적이지 않아 아이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한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간을 전체적으로 리모델링했다. 배식에 용이하게 뜨거운 국을 놓을 공간은 널찍하게 시공하고, 벽의 중앙을 뚫어 아이들이 배식 받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부족했던 수납공간은 한샘 빌트인장을 설치해서 수납을 넉넉하게 만들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보호하며 교과 학습과 건전한 놀이를 제공하는 아동복지기관으로 대부분 정부 지원을 받아 무상으로 운영된다.

한샘은 '효도밥상'도 지원하고 있다. 효도밥상은 마포구청에서 7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점심 무료급식 사업이다. 지난해 한샘의 후원으로 운영된 효도밥상은 누적 이용 약 1만2400명으로 하루 평균 약 128명의 독거 어르신이 혜택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한샘은 소방청과 협력해 노후 소방센터의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인화 119안전센터. (사진= 한샘 제공)

[서울=뉴시스] 한샘은 소방청과 협력해 노후 소방센터의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사진은 인화 119안전센터. (사진= 한샘 제공)


이와함께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 '노후 소방센터 환경개선 지원' 사업도 나서고 있다. 소방공무원의 약 56%는 24시간 근무 후 2일을 쉬는 3조 1교대(당비비) 방식으로 1년 중 약 120일을 소방서에서 생활한다. 두번째 집과도 같은 개념이다.

한샘은 지난 5년간 소방청과 협력해 노후 소방센터 환경 개선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총 37개의 노후 소방센터의 환경개선을 완료했다.

한샘의 개선 작업은 소방관들의 생활과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단열 시공, 공간 활용도 개선, 가구 지원 등 실질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진행한 부산시 주례 119안전센터는 1991년 개청 후 약 30년간 좁고 노후화된 환경에서 소방관들이 근무하던 곳이었는데 사무실, 식당, 휴게실, 샤워실 등 총 8곳의 공간이 새롭게 태어났다.

정광현 한샘 기업문화실 이사는 "한샘은 국내 유일하게 가구 제작부터 설계, 시공 등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리모델링을 갖춘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경영 가치를 실현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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