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이어 무안서도 구제역 발생…사흘간 5건 확진
14일 첫 발생 이후 영암서 4건, 무안서 1건 확진
농장주가 침 흘림 증상 발견 후 방역당국에 신고
발생 농장 전 두수 살처분…심각단계 10곳으로 확대
![[영암=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남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14일 오전 영암군 도포면의 한 구제역 발생 소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농장을 통제한 뒤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2025.03.14. hyein034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4/NISI20250314_0020732094_web.jpg?rnd=20250314112752)
[영암=뉴시스] 김혜인 기자 = 전남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14일 오전 영암군 도포면의 한 구제역 발생 소 농장에서 방역 당국이 농장을 통제한 뒤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2025.03.14. hyein0342@newsis.com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전남 영암에 이어 무안 한우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확인됐다. 지난 14일 첫 발생 이후 사흘만에 국내에서 5건의 발생 사례가 나왔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무안군 소재 한우 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농장은 15일 영암군 구제역 발생에 따른 긴급 백신 접종 후 농장주가 의심 증상(침 흘림)을 발견하고 방역당국에 신고하면서 감염이 확인됐다. 정밀 검사 결과 3마리가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지난 14일 구제역 첫 발생 이후 전남 영암 4건, 무안 1건 등 모두 5건의 확진 사례가 나왔다.
해당 농장은 무안군에서 처음 발생한 농장으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육 소 전부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위기경보 '심각단계' 적용 지역을 무안군과 인접한 함평군, 신안군까지 확대하고 해당 지역에서 사육되는 돼지에 대해 추가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심각단계 지정 시군은 영암, 무안, 나주, 화순, 장흥, 강진, 해남, 목포, 함평, 신안 등 모두 10곳이다.
중수본은 "구제역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꼼꼼한 임상 예찰이 신속한 신고의 필수 요소"라며 "침 흘림, 식욕부진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한 경우 방역기관에 빠르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육하는 우제류 가축에 대해 빠짐없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우 사육 농가 구제역 백신 접종.(사진=경남도 제공) 2025.03.14.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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