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겨냥' KIA, '대권 도전' 삼성·LG…한화, 새 구장서 가을야구 다짐[2025 프로야구 개막①]
KT도 우승 도전장…두산·롯데·SSG·NC 포스트시즌행 노려
피치클록 도입·ABS 조정…연장 12회서 11회로 축소 운영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4-1로 승리한 KIA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03.13.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20731227_web.jpg?rnd=20250313154309)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 4-1로 승리한 KIA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03.13. kgb@newsis.com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서울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 한화 이글스-KT 위즈(수원 KT위즈파크), 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개막 시리즈를 시작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개 구단은 팀당 144경기를 치르며, 1위부터 5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계약과 트레이드 등을 통해 전력을 강화한 각 구단은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시범경기를 끝으로 시즌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통합 2연패에 도전한다.
올해도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KIA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필승조 장현식이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어 LG로 떠났으나 트레이드로 영입한 '특급 불펜' 조상우로 빈자리를 채웠다.
아울러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함께 선발 원투펀치 역할을 해줄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가세했고,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이의리는 6월 복귀한다.
KIA의 공격력도 더 강해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455경기에 출전해 8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패트릭 위즈덤이 올해 KIA 타선에 합류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0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함수호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3.10.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20726622_web.jpg?rnd=20250310150958)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0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함수호가 솔로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3.10. lmy@newsis.com
삼성은 FA 선발 최대어였던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에 계약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최원태는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작성한 전문 선발 요원이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는 결별했지만, 2년 동안 키움 에이스로 활약했던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하며 공백을 지웠다. 후라도의 2시즌 통산 성적은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이다.
더구나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와 베테랑 외야수 김헌곤,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와 재계약하며 올해도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LG투수 에르난데스가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17.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0/17/NISI20241017_0020562513_web.jpg?rnd=2024101721121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LG투수 에르난데스가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10.17. ks@newsis.com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이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불펜 마운드에는 김진성, 김영우, 정우영, 백승현과 이적생 장현식, 김강률이 버티고 있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김현수와 오지환, 박해민, 박동원 등이 중심을 잡고, 오스틴 딘과 문보경, 홍창기 등이 힘을 보탠다.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시범경기, 9-4로 승리한 kt 마무리 박영현과 포수 강백호가 기뻐하고 있다. 2025.03.09.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9/NISI20250309_0020725634_web.jpg?rnd=20250309160837)
[수원=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wiz의 시범경기, 9-4로 승리한 kt 마무리 박영현과 포수 강백호가 기뻐하고 있다. 2025.03.09. 20hwan@newsis.com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사이드암 선발 엄상백과 내야진의 주축이었던 심우준이 나란히 한화로 떠났으나 SSG와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선발 오원석을 품었고, FA였던 베테랑 내야수 허경민을 데려왔다.
여기에 지난해 키움에서 13승을 수확한 '검증된 외인'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손을 잡았다. 헤이수스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고영표, 소형준과 함께 KT 선발진을 이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화 이글스 문동주를 비롯한 선수들이 17일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17/NISI20250317_0020736006_web.jpg?rnd=20250317210507)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화 이글스 문동주를 비롯한 선수들이 17일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3.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는 FA 시장에서 엄상백과 심우준을 각각 4년 총액 78억원,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했다.
검증된 선발 요원을 로테이션에 추가한 한화는 류현진과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강력한 토종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이들이 동반 활약을 펼친다면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 2년 연속 20홈런을 친 채은성으로 구축한 중심 타선의 위력은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다.
두산과 롯데, SSG, NC도 5강 이상의 성적을 바라본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 잔혹사에 시달렸던 두산은 새 얼굴 콜 어빈과 잭 로그의 호투가 절실하다. 시범경기를 통해 예열을 마친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도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게다가 1번 타자 김민석과 3루수 강승호, 시범경기 타율 1위를 차지한 내야수 오명진의 활약도 중요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루에서 롯데 윤동희가 우익수 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2025.03.1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7/NISI20250317_0020735503_web.jpg?rnd=2025031714181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2사 1루에서 롯데 윤동희가 우익수 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2025.03.17. 20hwan@newsis.com
윤동희와 나승엽, 고승민이 팀의 주축 타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했고,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 손호영, 황성빈까지 포진한 타선은 상대에 위협적인 존재다.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으로 원투펀치를 개편한 롯데는 박세웅, 김진욱 등으로 꾸려진 토종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SSG는 시범경기에서 선발 드류 앤더슨과 김광현이 난조를 보였지만, 조병현과 서진용, 김민 등 구원진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자들의 타격 컨디션도 전반적으로 좋다. 최정과 이지영이 홈런 2방씩을 폭발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지훈, 안상현이 타율 4할 이상을 쳤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26/NISI20241226_0001737533_web.jpg?rnd=20241226114625)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박민우.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의 빠른 적응과 투타의 조화가 관건이다.
키움은 시범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터트려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을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성공한 키움은 투수진의 활약이 올 시즌 키포인트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 '피치 클록'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피치 클록은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주자가 없을 때 18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2024.03.1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14/NISI20240314_0020265673_web.jpg?rnd=20240314143109)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에 '피치 클록'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피치 클록은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 23초 안에, 주자가 없을 때 18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2024.03.14. kgb@newsis.com
투수는 주자 없을 때 20초, 주자 있을 때 25초 내에 투구해야 한다. 타자는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야 하고, 타석당 타임아웃 횟수는 2회까지다.
올해 변경된 규정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연장전 이닝 축소다. 정규시즌 12회까지 진행되던 연장전을 11회까지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KBO리그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스트라이크존은 조정했다.
올해부터는 이를 0.6%씩 하향 조정하고, 신장 180㎝의 선수의 경우 약 1㎝씩 스트라이크존이 낮아진다.
포스트시즌 제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포스트시즌에서 우천 등으로 경기 중단이 불가피할 경우 노게임, 강우콜드 등을 적용하지 않고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규정만 적용한다.
단, 서스펜디드 경기 발생 시에는 기존 편성 경기에 앞서 진행하지 않고 일시 정지 이닝에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를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 편성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된다.
또 한국시리즈 진출 팀간 공정한 경쟁을 위해 기존 2-2-3(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플레이오프 승리구단 홈구장-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홈 경기 편성으로 열리던 한국시리즈를 2-3-2 방식으로 바꾼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밖에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결정전 제도를 신설했다. 남부리그 1위와 북부리그 1위 구단이 단판 승부로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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