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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 열어젖힌 프로야구, 올해도 흥행 대박 노린다[2025 프로야구 개막④]

등록 2025.03.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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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종전 역대 최다인 840만명 훌쩍 넘어서

올해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열기…2년 연속 1000만 관중 청신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2025.03.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2025.03.14.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난해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힌 프로야구가 2년 연속 '흥행 대박'을 노린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총 720경기에 1088만770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17년 기록한 종전 역대 최다 관중인 840만688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2016~2018년 3년 연속 800만 관중을 넘겼던 프로야구는 2019년 728만6008명에 그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0~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을 정상적으로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KBO리그는 야구장 문이 완전히 개방된 2022년 607만6074명의 관중을 불러모았고, 2023년에는 810만326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아 다시 800만 관중 시대를 맞이했다.

2024시즌에 관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예상을 뛰어넘었고, 1000만 관중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



역대급 흥행 돌풍에 관중 관련 각종 기록이 새로 쓰여졌다.

지난해 정규시즌 평균 관중 수는 1만5122명으로 역시 최다였다.

입장 수입도 대박이 났다. 지난해 10개 구단 입장 수입은 총 1593억1403만1733원이었다. 2023년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섰는데 이를 크게 웃돌았다.

사상 최초로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돌파하기도 했다. 1000만 관중을 넘어선 것은 671경기 만이었다.

720경기 중 만원 관중을 동원한 경기가 221경기에 달했다. 2015년 작성한 종전 10구단 체제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이던 68경기는 시즌 초반에 깨졌다.

아울러 사상 최초로 6개 구단이 홈 경기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10개 구단 중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하지 못한 것은 롯데 자이언츠 뿐이었다.

역대급 폭염이 찾아왔지만 프로야구 인기는 흔들림이 없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최도 프로야구 흥행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20~30대 젊은 여성 팬이 늘어난 것이 흥행 돌풍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프로야구가 공연, 영화 관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콘텐츠라는 점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2025.03.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2025.03.13. kgb@newsis.com

팀의 승패를 떠나 경기 자체를 즐기는 팬이 늘어나면서 프로야구 관람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에도 KBO리그를 향한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올해 시범경기 42경기에는 총 32만1763명의 관중이 들었다. 지난해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46차례의 시범경기가 열렸는데, 총 관중 수가 22만8329명이었다.

평균 관중 수는 7661명으로, 집계한 연도만 따졌을 때 역대 최다였다. 2012년 기록한 7470명을 뛰어넘었다.

시범경기 첫 날부터 야구장을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8일 벌어진 시범경기 개막전 5경기에는 6만7264명의 관중이 들어 10개 구단 체제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기록한 3만6589명이었다.

이튿날인 9일에는 더 많은 7만1288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역대 시범경기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올해 기대 요인도 적잖다.

일단 전국구 인기 구단인 한화 이글스가 새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사용한다.

지난해 한화는 홈 71경기 중 절반이 훌쩍 넘는 47경기에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한화가 종전 홈구장에 수용할 수 있는 관중은 1만2000명이었는데, 새 홈구장은 2만7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올해 정현우(키움 히어로즈),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김영우(LG 트윈스) 등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거물 신인이 대거 등장한 것도 인기에 불을 지피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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