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산불 확산, 걷잡을 수 없어…현장지휘본부도 대피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24일 오후 의성산불 현장통합지휘본부가 설치된 안평면사무소 근처까지 확산되자 헬기가 인접 야산에 물을 뿌리며 저지하고 있다. 2025.03.24. kjh932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4/NISI20250324_0001799516_web.jpg?rnd=20250324183536)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24일 오후 의성산불 현장통합지휘본부가 설치된 안평면사무소 근처까지 확산되자 헬기가 인접 야산에 물을 뿌리며 저지하고 있다. 2025.03.24. kjh9326@newsis.com
[의성=뉴시스] 이상제 김진호 기자 =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평면사무소 바로 뒤 야산까지 번져와 면사무소 내 마련됐던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긴급히 이전했다.
산림 당국은 24일 오후 5시30분께 산불 확산에 따라 안평면사무소 산림청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 있던 모든 인원에게 대피 명령했다.
산불이 능선을 넘어 면사무소 뒤편 야산으로 번진 불을 끄기 위해 헬기가 연신 물을 퍼부었다.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 있던 차량 100여대와 경북도 재난현장 통합 자원봉사 지원단, 면사무소 직원, 시민 등은 신속히 위험지역을 벗어나 의성군 제2종합청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제2청사는 의성 산불 첫날 뒷산은 물론 바로 옆 건물 의성 종합복지관 잔디밭까지 화마가 휩쓸고 간 곳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의성에는 '산불 3단계'가 발령됐으며 진화율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65%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 148㎞ 중 진화 중인 화선은 52㎞, 완료는 96㎞며 산불영향구역은 7778㏊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60대, 진화인력 2728명, 진화차량 425대를 투입해 총력 진화에 나섰다. 기상 상황은 바람 서풍 15㎧(최대 35㎧), 기온 20.7˚C, 습도 47%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화재로 인근 322가구 609명이 의성실내체육관과 안동도립요양병원 등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시설물 94채가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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