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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31조 투자 결단…국내 투자도 역대급?

등록 2025.03.25 09: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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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올해 24조3000억원 투자 집행

작년 19%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

과감한 투자 통해 경쟁력 대폭 강화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서 자동차, 부품 및 물류, 철강, 미래 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210억 달러(31조원)를 투자할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우선 국내에서 올해에만 24조3000억원을 투자해 모빌리티 미래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과감한 투자를 결단해 대내외 불확실성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는 분석도 들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서 2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20조4000억원)보다 19%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혁신 허브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대폭 키운다.

세부적으로는 ▲연구개발(R&D) 투자 11조5000억원 ▲경상 투자 12조원 ▲전략 투자 8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연구개발 투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수소 제품 및 원천 기술 개발 등 핵심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쓰인다.



경상 투자의 경우 전기차 전환 및 신차 대응 생산 시설 확충,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체험 거점 등 인프라 보완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략 투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인공지능(AI)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집행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올 하반기 기아 화성 EVO 플랜트(Plant)를 완공하고 고객 맞춤형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2026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인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는 초대형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등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국내 및 미국 투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라며 "과감한 투자와 핵심 기술 내재화, 국내외 톱 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미래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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