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된 삼성 DX부문장·생활가전부장…누가 채울까?
DX부문장 중심 '연쇄 인사' 주목
겸임·임원 재배치 등 '원포인트' 여지도
"공백 막기 위해 곧 인선할 전망"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01.0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8/NISI20250108_0020654807_web.jpg?rnd=20250108115135)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5.01.08. kgb@newsis.com
중량감 있는 임원들이 이번에 생긴 공석을 채우게 되면 각 조직 내 임원들도 연쇄적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정기 인사급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반면, 사장급 임원이 공석을 겸임하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임원을 불러들이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이 전날 새벽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맡고 있던 'DX부문장'과 'DA사업부장' 자리가 공석이 된 상태다. 아직 삼성전자는 후임자 인선에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 리더십 공백을 막기 위해 곧 후속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DX부문은 모바일·TV·생활가전 등 주요 사업을 모두 총괄하며, DA사업부는 삼성전자의 가전 사업을 이끌고 있다.
정기인사급 '연쇄 이동' 가능성 주목
우선 DX부문장의 경우,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 사장과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노 사장은 지난 2022년부터 사내이사를 겸임하며 사업 전반을 아우를 수 있다는 평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노 사장이 DX부문장이 되면 내부 임원인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이 MX사업부장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통상 MX사업부장은 개발실장이 맡는 경우가 많다. 최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도 이뤄진다.
전 사장이 DX부문장에 발탁될 시에도 기술 전문 임원이 신임 CTO가 되면서 연쇄 인사 이동 가능성이 있다.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조직 내 임원 중 한 명이 VD사업부장으로 올 수 있다.
이와 함께 현재 DA사업부장을 맡을 인물에는 문종승 생활가전 개발팀장 부사장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문 부사장은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차기 DA사업부장으로 거론된 바 있다. 이 경우, 조직 내 다른 임원이 생활가전 개발팀을 이끌 수 있다.
![[새너제이=뉴시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https://img1.newsis.com/2024/01/18/NISI20240118_0001461973_web.jpg?rnd=20240118084903)
[새너제이=뉴시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7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산호세)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기자간담회에서 기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주요 임원 재배치?…'원포인트' 인사도
노 사장과 전 사장, 용 사장 등 임원들이 현재 담당 업무와 함께 DX부문을 겸임하는 방안이다. 특히 노 사장은 MX사업부에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 받는 만큼 두 역할을 모두 맡길 수 있다.
또는 다른 계열사 사장급이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임원을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 앞서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영현 부회장을 DS부문장으로 임명한 것과 같은 모양새다.
DA사업부의 경우, 용 사장이 VD사업부와 함께 겸임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용 사장이 이끄는 VD사업부는 디스플레이를 다루는 만큼 최근 패널이 많이 탑재되는 생활가전과 사업 내용이 긴밀해졌기 때문이다. 한 부회장도 VD사업부에 몸담고 있다가 DA사업부를 이끌었다.
이 같이 원포인트 인사를 하게 되면 예상보다 조직 인사 변동은 크지 않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리더십 공백을 최대한 막기 위해 곧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상당 부분 조직이 바뀔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전경훈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17/NISI20241217_0001730239_web.jpg?rnd=20241217092323)
[서울=뉴시스]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전경훈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4.1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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