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컬럼비아대 임시총장 사임…"트럼프 압박 영향"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금 지원이 끊긴 컬럼비아대의 카트리나 암스트롱 임시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컬럼비아대에서 졸업생 구금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모습. 2025.3.30](https://img1.newsis.com/2025/03/15/NISI20250315_0000181546_web.jpg?rnd=2025032607384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자금 지원이 끊긴 컬럼비아대의 카트리나 암스트롱 임시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컬럼비아대에서 졸업생 구금 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모습. 2025.3.30
암스트롱은 자신이 원래 몸 담았던 컬럼비아대 어빙의료센터로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
암스트롱은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캠퍼스 시위 등으로 혼란스러웠던 학기 이후 네마트 샤픽 전 총장이 사임하면서 임시 총장직을 맡았다.
대학 이사회 공동 의장인 클레어 쉬프먼은 새로운 총장을 찾을 때까지 임시 총장직을 맡을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은 최근 컬럼비아대가 반유대주의를 우려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사항에 따라 교내 마스크 착용 금지, 캠퍼스 경찰에 학생 체포권한 부여, 중동·남아시아·아프리카 관련 학과와 팔레스타인 연구센터에 대한 감독 권한 가진 선임 교무부처장 임명을 하기로 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달 초 트럼프 행정부는 대학 내 반유대주의를 우려하며 불법 시위를 허용하는 학교, 대학에 대해 모든 연방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컬럼비아대는 4억 달러 규모의 연방보조금과 연방 계약이 취소됐다.
이후 지난주 대학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는 합의를 한 것인데, 이와 관련해 암스트롱은 일부 교수진들의 반발에 직면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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