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볼로냐아동도서전 참가…역대 최대 규모로 한국 도서 알린다
한국 그림책 작가 15인의 대표 작품과 원화 등 전시
40개 출판사 참여·45개사 위탁 도서 100종 수출 상담

제62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마련된 한국 수출상담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31일부터 4월3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62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 참가한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 저작권 거래 전문시장이다.
매년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1500여개 이상의 출판사와 3만 명 이상의 관계자가 방문해 전 세계 아동도서의 해외 출판·번역 저작권을 거래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행사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한다. 전시공간 352㎡에 아동도서 작가와 40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을 운영한다.
볼로냐 전시장 29홀에 마련된 작가홍보관에서는 김동수·김민우·김지민·김지영·루리·문종훈·밤코·서현·소윤경·안경미·오소리·윤정미·임효영·장선환·조수진 등 한국 그림책 작가 15인의 대표 작품과 원화 등을 전시, 소개한다.
김동수·루리·밤코·서현·안경미 작가는 현장에서 북토크와 체험 행사, 사인회 등을 통해 해외 출판 관계자와 독자들을 만난다.
아울러 202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한국 후보인 이금이 작가의 특별 세션, 올해 볼로냐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수상작인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진주 글·가희 그림)의 작가 강연, 볼로냐라가치 크로스미디어상 수상작인 '별아저씨'(한담희 글·그림)의 특별 전시 등도 준비돼 있다.
수출상담관에서는 창비·문학동네·비룡소·사계절출판사·위즈덤하우스·책읽는곰·아이포트폴리오 등 국내 아동출판사 40개사가 개별 부스에 참가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한 해외 구매자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수출전문가가 도서전에 참가하지 못한 45개 출판사의 도서 100종의 상담을 대행한다.
또 도서전 개최에 앞서 영문초록 소개집(디렉토리북)을 해외 구매자에 미리 배포해 사전에 국내 출판사와 해외 구매자를 연계한 후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시 영어와 이탈리아어 전문 통역 인력을 배치해 우리 출판사의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는다.
이번 도서전이 끝나면 전시 도서는 한국어와 한국도서를 알리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현지 한글학교와 대학교 등에 기증한다.
한국 그림책의 세계화와 국제교류를 위해 한국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와 함께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한국 그림책을 보급하고, 국제 아동문학상 출품 지원, 온라인 홍보 플랫폼을 활용한 작가 홍보 등 다양한 교류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문체부는 수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아동도서의 해외 진출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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