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발견된 가마우지 폐사체, 고병원성 AI 확진
29일 확진, 반경 10㎞ 방역망 가동
![[수원=뉴시스] AI 확진된 민물가마우지 폐사체 발견 지점. (사진=수원시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1805502_web.jpg?rnd=20250331143653)
[수원=뉴시스] AI 확진된 민물가마우지 폐사체 발견 지점. (사진=수원시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최근 관내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민물가마우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긴급 통제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권선구 서둔동 축만제 인근에서 민물가마우지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자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AI 검사 의뢰를 진행했다.
이후 26일 1차 선별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으며 29일에는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즉각 해당 지역 출입을 제한하고, 반경 60m 이내를 중심으로 소독과 현수막 설치 등 초동 방역을 시행했다. 방역 작업은 경기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의 지원 아래 이뤄졌으며 시민 출입이 잦은 축만제 산책로와 서호천 일부 구간은 4월14일까지 임시 폐쇄된다.
시는 또 축만제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 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내 야생 조류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근 농가와 가금 사육 가구에는 AI 발생 사실과 방역 수칙을 담은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행정명령에 따른 출입 제한도 발령됐다.
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야생조류와 가금류 간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건강과 지역 내 축산업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수지나 하천 산책 시에는 조류와 직접 접촉을 피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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