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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난이 전북도의원 "HPV 접종비, 남성도 지원해야"

등록 2025.03.31 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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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확대 조례 대표발의

[전주=뉴시스] 서난이 전북도의원.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서난이 전북도의원.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서난이 의원(전주9)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비용을 남성까지 확대 지원하는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 외에 자궁경부 전암 병변, 질과 외음부암, 항문암 및 입인두, 혀, 편도 등의 두경부암 등을 일으키지만 예방접종으로 관련 암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에서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지원하고 있다.



31일 서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가지원대상은 12~17세 여성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국가지원 대상이 아닌 여성과 남성의 경우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에 똑같이 노출되어 있음에도 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서 의원은 국비지원대상의 사각지대에 있는 18~26세 저소득층이 아닌 여성과 12~26세 남성에게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의회 제417회 임시회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했다.

서 의원은 "최근 자궁경부암 환자 중 20~30대의 청년층이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남성환자의 수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도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공공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조례 제정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올해부터 부산광역시에서 자체적으로 국비 지원 대상이 아닌 26세 이하 여성들에게 예방접종비용을 지원하는 등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지만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지원 대상을 26세 이하 도민 전체로 규정한 것은 전북특별자치도가 최초이다.

끝으로 서의원은 "비록 지원의 시급성때문에 전북자치도차원에서 먼저 남성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부 차원에서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26세 이하 모든 여성과 남성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전북자치도 조례 제정이 그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해당 조례를 근거로 대상자 등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데로 시행할 예정이며, 지원은 1회 접종비 13만9610원를 3차례 지원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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