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단독 DA사업부장…김철기, '비스포크' 넘을 신무기 내놓나
단독 DA사업부장…생활가전 사업 집중
'비스포크' 넘을 브랜드 만들지 주목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1일 김철기 DX(디바이스경험)부문 MX(모바일경혐)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을 DX부문 DA(디지털어플라이언스비즈니스) 사업부장으로 위촉 업무를 변경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1/NISI20250401_0001806894_web.jpg?rnd=20250401165716)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1일 김철기 DX(디바이스경험)부문 MX(모바일경혐)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을 DX부문 DA(디지털어플라이언스비즈니스) 사업부장으로 위촉 업무를 변경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DA사업부장을 겸임해왔지만 3년 만에 생활가전 사업을 챙길 수장을 세운 것이다.
앞서 DA사업부장을 맡았던 이재승 전 사장이 '비스포크' 시리즈 히트를 이끌었던 만큼 김 부사장이 이를 뛰어넘을 가전 신무기를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김철기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을 DA사업부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부회장의 유고로 DA사업부장이 공석이 되면서 기중 수시인사를 통해 자리를 메꾼 것이다.
김 부사장은 스마트폰, 가전, TV 전 제품의 영업 업무를 경험해 기술과 영업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삼성전자는 "DA사업부장에 영업·마케팅 전문가를 선임해 사업혁신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 동안 한 부회장이 가전, TV, 모바일 사업을 아우르는 DX부문장, 품질혁신위원장과 함께 DA사업부를 함께 맡았는데, DA사업부에만 집중할 수장이 생기면서 생활가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이끌어낼 지 이목이 쏠린다.
최근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높이며 삼성전자가 점하고 있는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LG전자와도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VD·DA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자회사 하만(4000억원)보다 낮은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하만의 3분의1 수준인 3.0%로 수익성 제고 전략이 시급하다.
앞서 2020~2022년 DA사업부장을 맡았던 이재승 전 사장이 '비스포크' 시리즈를 성공시킨 만큼 김 부사장 또한 비스포크를 뛰어 넘을 새로운 브랜드 또는 제품군을 내놓아 생활가전을 다시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으로 부활시킬 지가 관건이다.
이 전 사장은 비스포크 시리즈를 앞세워 한 분기에 1조5000억원이 넘는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비스포크 창시자'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김 부사장 체제를 통해 생활가전 사업의 영업 및 마케팅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DA사업부장은 통상 개발팀장이 맡았지만 이번에는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인 김 부사장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열해진 생활가전 시장에서 반전 카드를 모색하기 위해 김 부사장을 선임한 것으로 본다"며 "임기 동안 비스포크를 이을 혁신적인 브랜드를 내놓을 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모델이 세계 최고 흡입력과 AI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스틱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31/NISI20250331_0001804813_web.jpg?rnd=20250331085935)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모델이 세계 최고 흡입력과 AI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스틱 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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