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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유럽, 푸틴과 대화 재개해야"…英·佛 언급

등록 2025.04.04 12:27:49수정 2025.04.04 15: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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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패싱' 우려…'의지의 연합'서 러와 대화 필요 공감

"핀란드, 러와 관계 회복 준비해야"…크렘린, 호응

[헬싱키=AP/뉴시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사진=뉴시스DB)

[헬싱키=AP/뉴시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영국 또는 프랑스가 유럽을 대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접촉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기자들에게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회의에서 유럽 정상이 언젠가는 러시아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현실을 인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전했다.



그는 유럽 정상 중 최소 한 명이 러시아와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영국이나 프랑스를 언급했다. 이 두 국가는 '의지의 연합'을 주도하고 있다.

유럽은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에서 사실상 '패싱' 당하고 있다.

전쟁 초기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접촉했지만, 이후 서방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과 대러 제재 등에서 결집하면서 소통이 끊겼다.



유럽은 2~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미국 주도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휴전 회담에서도 배제됐다.

스투브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핀란드가 러시아와의 궁극적인 관계 회복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다음날 "푸틴 대통령은 핀란드와의 관계 정상화에 열려 있다"고 호응했다.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지자 중 하나인 핀란드는 러우전쟁이 발발한 이후인 2023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에 달하는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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