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문자로 의심"…KT, MMS로 '주의 알림' 서비스 확대

KT, 삼성과 스팸·스미싱 문자 주의 알림 서비스

지난해 말부터 SMS에 먼저 적용…700만 대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KT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팸·스미싱 의심 문자를 대상으로 악성 문자 주의 알림 서비스를 멀티미디어메시지(MMS)로 확대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T의 인공지능(AI)이 스팸과 스미싱 가능성이 있는 문자를 실시간으로 판별한다.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별도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표시해 고객 주의를 유도하는 기능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단문문자(SMS)에 먼저 적용된 바 있다. 현재까지 37종 삼성전자 단말기에서 약 700만명의 KT 고객에게 제공 중이다. 다음달 말까지 MMS에도 확장할 예정이다.

KT는 표시된 문자를 샘플 분석한 결과 99%가 도박, 불법 대출, 성인 콘텐츠 등 악성 스팸과 광고 문자로 확인돼 서비스 실효성이 입증됐다고 봤다.

이병무 KT 인공지능전환(AX)혁신지원본부장(상무)은 "스팸과 비스팸 경계에 있는 모호한 문자까지 세심하게 판별해 고객이 안전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