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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태풍도 비웃는다…대구 17일째 폭염경보

등록 2020.08.27 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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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난 11일부터 폭염경보 발효 중

태풍 '바비' 북상 관계 없이 폭염 계속돼

26일에는 일최고기온 34.7도 기록하기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경북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 18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 인근 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0.08.18.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경북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난 18일 오전 대구 중구 남산동 인근 대로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예상과 달리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한반도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지나간 가운데, 대구 지역에서는 이 같은 태풍과 관계없이 17일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그외 태풍의 영향이 닿지 않은 경상도와 강원도뿐만 아니라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지역에서도 폭염특보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는 지난 11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이 한반도에 서서히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 26일 대구에서는 일 최고기온 34.7도를 기록한 지점이 있었고, 25일에는 일 최고기온 36.7도를 찍은 곳이 있기도 했다.

대구 신암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2시10분 기준 최고기온은 32도, 체감온도는 33.1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태풍의 영향이 시작될 것으로 예고됐던 지난 26일 밤부터는 경기도(광명시·가평군·고양시·평택시·용인시·안성시·양평군), 강원도(강릉시 평지·삼척시 평지·속초시 평지·양양군 평지·홍천군 평지·춘천시), 충청남도(공주시), 충청북도(충주시·제천시), 전라북도(완주군·익산시·전주시), 경상북도(구미시·영천시·경산시, 서울특별시(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그외에도 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곳곳에는 지난 20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또 지난 21일부터 24일 사이 경기도·강원도·전라북도·경상북도·경상남도·부산광역시·울릉도·독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이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를 지나 북한 지역으로 북상 중인 27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출근길 시민이 우산으로 바람과 비를 막고 있다. 2020.08.27.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우리나라를 지나 북한 지역으로 북상 중인 27일 오전 서울 시내에서 출근길 시민이 우산으로 바람과 비를 막고 있다. 2020.08.27. [email protected]

이들 지역은 태풍과는 상관 없이 더위가 계속돼 온 것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기상청은 전라북도(익산시), 경상북도(성주군·김천시·의성군)에 폭염경보를 추가 발효하기도 했다.

다만 서해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해5도, 흑산도, 홍도, 전남 거문도·초도에서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소강상태인 곳이 많겠으나,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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